울진군이 지난번 집중호우로 강원도 철원군 마현리에 정착해 살고 있는 울진실향민들이 큰피해를당해 실의에 빠져있다는 소식을 듣고 범군민적 돕기운동에 나섰다.
지난 60년4월 사라호태풍으로 집과 전답을 모두 잃고 민통선안 부근으로 집단이주해 생활해오고있던 1백30세대 5백여명의 울진실향민들은 지난달말 강원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30여년동안 황무지를 옥토로 가꾼 개척지를 졸지에 잃어버렸다.
36년전 고향에서 겪었던 수마의 아픔을 다시 맞게된 실향민들은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참담한 심정을 가누지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향민들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울진군은 8일 군내 1백여개 기관사회단체및 기업체에 군수의서한문을 발송하고 현재 울진군 여성협의회에서 추진하고있는 수해피해지역 울진실향민 돕기운동에 전군민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광순군수는 서한문에서 우리 형제자매인 실향민들이 이번재난을 슬기롭게 극복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수있게 울진인의 긍지를 심어줄수있는 이 운동에 아낌없이 동참해 달라 고 호소했다.울진군은 1천백20만원의 군예산으로 생필품종합세트1백30개와 양수기를 마련한데 이어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쌀, 라면등 7백22만6천원어치의 재해구호품을 준비해두고 있다.
울진군은 기관단체등 군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는대로 16일쯤 군수, 군의회의장, 기관단체장, 친지, 주민등으로 대표단을 구성 1박2일간 현지를 찾아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구호품을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93년 발전된 고향의 모습과 친지를 만날수 있도록 이지역 실향민80여명을 2박3일 일정으로 초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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