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입시에서 고교간 학력격차를 인정하게 됨에 따라 고교 평준화해제 요구가 드세질 전망이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74년부터 고교 평준화 정책이 도입되면서 2만7천여명의 일반계고교 지망생이 고입선발고사를 통해 36개 인문계고등학교에 배정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번 조치로 대입시 성적반영(학생부)에서 고교간 차별이 불가피하게 돼 추첨을통해 학교를 배정받은 학생들중 상당수가 자신의 소속 학교가 대학으로부터 기대수준의 인정을받지 못할 경우 집단 반발은 물론 평준화해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평준화후 신흥명문고로 부각되고 있는 ㄱ고 김모교사(32)는 일선 고교들이 서울대 입학자수를기준으로 우수고 여부를 재고있으나 대학에서 이를 인정해 줄 지는 미지수 라며 각 대학의 인정정도가 수험생들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학부모와 학생들이 평준화 해제를 요구하는등집단반발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특히 평준화지역 우수학생들의 이같은 주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선택권을 돌려줘야 한다 는 교육원론적 명분과 연결돼 결국 평준화해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도 지난해 5월 발표된 교육개혁안을 통해 학습자의 능력, 적성, 흥미등에 있어서 개인차를최대한 존중하는 열린 교육 을 제1의 과제로 채택한바 있어 궁극적으로 평준화 해제쪽으로 교육정책의 가닥을 잡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대구시 교육청은 고교별로 20%%를 선지원 후추첨제로 배정하고 있으며 명문고로 인식되는고교의 지원경쟁은 치열한 실정이다.
대구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평준화를 해제할 경우 과열과외현상등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교육부의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방침에 따라 평준화지역 우수고를 중심으로 평준화 해제요구가드세질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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