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아득한 50~60년대 추억의 의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한 패션이 거리를 수놓을것 같다. 입추(7일)가 지나면서 각 의류메이커, 잡화메이커들은 낡은 듯 새롭게 보이는 의상과 구두, 극도로 단순하면서 여성미를 드러내는 섹시한 의상, 복숭아뼈까지 내려오는 좁은 폭(6~7인치)의 바지들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여성복
복고풍을 기본으로 군복스타일이 강세를 띨 것 이라는 패션디자이너 김선자씨는 50~60년대 2차대전이 막 끝나고 선풍적 인기를 끈 군복풍, 오드리햅번풍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소화, 어깨와 허리선은 조여지고 스커트는 부풀린 글레머 스타일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게 될것 이라고 내다본다.
복고풍이지만 신축성이 강조된 신소재, 실크풍의 은은한 광택이 나는 소재, 천연소재에 플라스틱코팅 처리한 미래지향적 하이테크 소재 등을 활용, 과거에 입던 옷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스커트보다 튤립형 바지, 트럼펫형 바지, 맘보바지가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몸매를 강조, 중년 여성들은 옷입기가 불편해 질 것 이라는 김씨는 군복풍이라도 처지는 벨트, 액세서리, 이중 소재등을 활용, 거친 느낌을 배제한 의상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한다.
△남성복
신세대 그룹을 위한 감각적인 남성 캐주얼의 등장으로 3버튼 수트와 조끼의 강세가 작년에 이어여전히 지속되고 더블 재킷은 감소 추세를 보인다.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바지폭은 점차 좁아진다.신원그룹 디자이너 정민씨는 정장 수트와 캐주얼 모두 울 소재를 많이 쓰며, 신축성이 좋고 착용감이 뛰어난 혼방소재도 인기를 끌 것 으로 내다본다. 나일론.우레탄 계열의 신소재가 여성복에이어 남성복에도 쓰이며 니트 느낌의 저지류나 광택소재도 다양하게 쓰이면서 남성복의 패션화가한결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잡화
전반적인 유행이 복고풍의 새로운 해석으로 줄기를 잡아가면서 다양한 형태와 느낌의 구두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0년대의 통굽 스타일, 70년대의 직선굽 스타일, 가늘고 뾰족한 뒷굽, 발등을 끈으로 묶는 옥스퍼드화, 고무밴드나 지퍼를 단 쇼트 부츠 등이 인기를 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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