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이나 그 이상의 자리라도 비서는 비서일 뿐이며 이번 본인에 대한 김대통령의 배려는 분골쇄신해서 일하라는 매로 생각합니다
이원종(李源宗)청와대정무수석은 8일오후 단행된 부분개각에서 청와대 선임수석인 정무수석비서관 자리가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데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윗분(김대통령)을 모실뿐 이라고 간략하게 소회를 피력했다.
이수석은 93년 12월 청와대 수석비서진 교체시 당시 공보처차관에서 권부의 핵심인 청와대로 입성, 2년 8개월여동안 차관급으로 봉직해왔다.
문민정부 출범후 김대통령의 가신(家臣)그룹 이 대거 15대 국회의원으로 진출하거나 장관으로입신할 때도 이수석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차관급으로 청와대에서 일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장관급 격상조치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게 청와대주변의일반적 얘기다.
따라서 이번 이수석에 대한 장관급 격상조치는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배려라고 볼 수도 있다.청와대 일각에서는 장관출신의 이석채(李錫采)정보통신장관이 경제수석에 기용됨에 따라 선임수석비서관인 정무수석이 장관급으로 격상되는 것은 예우차원에서 당연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정무수석의 장관급 격상조치는 단순한 예우차원이라기 보다는 김대통령과의 특수관계와청와대내 개인적 위상에 비춰 보다 다기적인 정치적 의미를 담고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다시 말해 이는 이수석에 대한 김대통령의 돈독하고 깊은 신뢰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수석이 청와대정무수석으로서 상당기간 롱런 (long run)할 가능성을 예고해주는 것으로 분석된다.97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수석의 위상과 역할에 무게가 더해질 것이라는관측이다.
과거 김대통령의 얼굴없는 측근 에서 이제 김대통령의 가장 잘 알려진 얼굴있는 수석 으로 변신한 이수석의 향후 정치행보가 자못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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