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23)가 5일만에 중간계투요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실망스러운 투구내용을 보였다.
박찬호는 8일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⅓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던 박찬호는 이날2대4로 뒤진 6회 선발 라몬 마르티네즈에 이어 중간계투요원으로 등판했다.
박찬호는 선두 데이브 클락을 내야땅볼로 처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으나 찰리 헤이스와 마이크 킹게리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제이슨 켄달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박찬호는 스코트 라딘스키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으나 라딘스키가 적시타를 맞아 3실점하고 말았다.
이로써 박찬호(5승3패)는 86이닝동안 36자책점을 기록,방어율이 3.77로 올라갔다.이날 다저스는 2대12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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