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기정옹 베를린올림픽 제패 60주년

"60년이 마치 하루 같아…"

손기정옹(84)이 9일 베를린올림픽 제패 60주년을 맞았다.지난 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했던 손옹은 당시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스타디움을 1위로 골인, 조선 남아 의 울분을 떨친 한국 마라톤의 살아있는 신화.

그는 일제치하였던 36년 8월 9일에 열린 대회 남자부 마라톤 42.195㎞풀코스에서 2시간29분19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었다.

손옹은 지난달 25일 부인 송영숙씨(70)와 함께 베를린에 도착, 3일간 머물면서 60년전 월계관의감격을 되새겼다.

36년 세계정상의 꿈을 품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베를린에 입성했던 청년 손기정은 어느새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됐지만 조국을 위한 애국심은 60년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고 강조한다.손옹은 이어 베를린 구국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개최 60주년 사진전시회를 찾아 당시시상식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손기테이 가 아닌 손기정 으로 밝히고 있는 장면의 사진을보며 감회에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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