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9헬機 지리산 추락...사체 수습

"탑승7명 전원 사망"

9일밤 9시40분쯤 지리산에서 조난당한 등산객등 7명을 태우고 진주로 향하던 경남도소방본부소속헬기가 악천후로 추락,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경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헬기는 9일오후 7시20분쯤 해발 1천4백m지점인 지리산로타리산장부근에서 등산을 하다 부상을 입은 최진호씨(24.서울은평구응암3동626의74)와 함께있다는 유기영씨(24.충북대3년)의 구조요청을 받고 출발한뒤 진주로 돌아오다 변을 당했다.한편 이헬기의 탑승자는 기장 김유복씨(44)를 비롯 소방대원 김윤섭(41).정영호(36)김종배씨(34)와정비사 허찬규씨(25) 구조원 2명등 모두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9일밤부터 군인, 공무원등 5백여명을 동원해 밤샘수색을 벌인뒤 10일 오전8시쯤 구조헬기를 이용하여 수색대원 3명을 태우고 수색하던중 산청군 시천면 볍계사뒷산 수리봉(해발1천5백m)부근서 추락현장을 발견했다.

수색본부는 이날 오전 사망자 전원의 사체를 수습했다.

사고헬기는 지난 94년 산불진화등을 위해 도 소방본부가 일본에서 구입한 것으로 이날오후 하동군 금남면 금오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중 지리산 인명구조 요청을 받고창원시내 현대정공에서 급유를 받은뒤 오후 6시께 이륙했다.

사망자 명단

△기장 김유복(44.창원시 용호동 용지아파트214의205) △정비사 김윤섭(41.마산시 교방동 주공아파트23의502) △구조대원 정영호(36.마산시 교방동 주공아파트20의303) △구조대원 김종배(34.창원시 동읍 용전리 38) △최진호(24.홍익대 3년) △유기영(24.충북의대4년) △허찬규(25.현대우주항공정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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