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경찰의 기본임무는 두가지다. 하나는 사회구성원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사명이고 둘은 국가사회의 평온무사한 존속을 지켜나가는 기능인 치안유지다. 여기에 범인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거가반사회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 기본임무로 손꼽힌다. 이밖에 경찰은 교통정리, 청소년보호, 화재등 사고방지의 파생적 임무도 가지는 것이다. ▲뻔히 알고 있는 경찰의 임무를 새삼 들먹이는 것은 최근 경찰관이 피해를 입은 일련의 사건들이 너무나 심각해서다. 서울에선 경찰관이파출소에서 피살되고 총기를 빼앗겼는가 하면 인천에선 경찰관이 순찰차를 탈취당하고 그 과정에서 경찰관의 총기에 한 소년이 중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사회구성원의 생명.재산은 고사하고 경찰스스로의 생명.재산조차 보호하지 못한 셈이다. 또 국가사회의 치안유지는 접어두고경찰내부조직의 치안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뒤집어보면 경찰이 이 지경이라면 국가사회전반의 치안질서가 어느정도 위기상태인지 를 말해준다. ▲경북지역에도 지난한해동안 2백11건의 경찰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사건이 있었다. 경찰관 12명이 난폭운전자의 차량에 매달려갔고 1명이 숨진 적도 있었다. 전국 어디에

서나 공권력수난과 공권력위신추락사태가 휩쓸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공권력이 무력해지면 국가사회가 혼란과 불안의 위기에 빠진다. 경찰은 정예화를 위한 운영체계의 전반적 점검을 해야겠다.국민들도 도울 것은 적극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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