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던 정대철(鄭大哲)국민회의부총재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런 그가 마침내 국민회의 내에서 금기시 돼오던 통일시대준비위원회 라는 계보모임을 통해 공식활동에 나섰다. 움직임을 보인데이어 입을 열고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것도 당내민주화와관련된 발언이다.
정부총재는 오는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계보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을 대동하고 울릉도와독도를 찾는다. 지난 94년 중국연변과 백두산등정에 이은 통일염원국토순례 의 일환이다.정부총재는 93년초 민주당대표경선 당시에도 정계일선에서 물러나있던 김대중총재의 지원을 받던이기택(李基澤)대표에 맞서 일전을 벌인 바있다. 14대 때는 대권도전 발언으로 김총재측으로부터눈총을 받을 정도로 독자노선을 걸은 적도 있다. 이처럼 정부총재는 김총재에게 반기를 들고나선김상현(金相賢)지도위의장과 함께 국민회의내 유력한 비주류가운데 한 사람이다. 때문에 김총재측에서도 그를 영원한 우군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이다.
그의 당내민주화 발언도 김의장의 경선주장이 나오고 있는 국민회의사정을 감안할 때 주목받기에충분하다. 그는 현재의 당내사정을 바람직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고 운을 뗀다. 그리고는 당에총재계파 하나면 충분하다는 생각은 문제가 있다. 다양성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김총재 1인중심의 당운영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천편일률적으로 흐르는 Yes 분위기를 시정할 수 없다는 판단인 듯하다. 결코 김총재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정부총재는 김의장의 잇따른 발언에 대해서도 나쁠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총재도 해외에 나가고 없는 이 때 김의장과 정부총재 두 비주류 핵심인사의 언행이 주목을 받는 국민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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