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9일오전 청와대에서 한승수(韓昇洙)경제부총리를 비롯한 6개부처 신임각료와 이원종(李源宗)정무, 이석채(李錫采)경제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 8.8 개각을 계기로 내각과 청와대가 다같이 심기일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데 이어 자리를 옮겨 참석자들과 차를 함께 마시며 잠시 환담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신상우(辛相佑)해양수산장관에게 여러 부처의 기능을 통합해 놓은 것인 만큼 초대장관으로서 부처업무의 기초를 잘 닦아야 하니 유념해서 잘하라 고 당부.
김대통령은 지난번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캐나다는 해양부가 가장 중요한 부처라고 했다 고 소개하고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데도 이제까지 해양부가 없었는데 그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 라며 해양수산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
이에대해 辛장관은 신설부처라서 인적구성을 빨리하는 것이 선결과제 라며 차관을 빨리 임명해주었으면 한다 고 건의.
김대통령은 이어 한부총리와 이경제수석에게 한부총리는 경제부처를 잘 지휘하고 부총리와 수석이 호흡을 잘 맞추어 일하도록 하라 며 각별한 관심을 표시.
한부총리는 이에대해 최선을 다해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하고 우리 경제가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 며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고 새 경제사령탑으로서 자신감을표시.
김대통령은 여성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 김윤덕(金胤德)정무2장관에게 많은 사람의 의견을듣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면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도 잘 수행하도록 하라 고 당부하기도.또 강봉균(康奉均)정보통신장관에게는 정보통신이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야 라고 지적하고 평소 주변에서 강장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왔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라 고 언급.
이성호(李聖浩)보건복지장관에게 김대통령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도중에 그만두었다가 다시간 것인 만큼 업무도 잘 알고 있을테니 열심히 잘하라 고 격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구본영(具本英)과기처장관에게 차관을 지내서 업무가 생소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과학기술자는 우수한 두뇌집단이므로 이들을 잘 활용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라고 지시.
김대통령은 끝으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선을 다하다보면 국민도 알 것이라고 말하고 몸을 아끼지 말고 열심히 하라 고 강조.
임명장수여식을 마친 뒤 김대통령은 김광일(金光一)비서실장을 비롯, 전 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수석은 공직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임을 진 사람 이라며 바뀐 것은 경제수석하나이지만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며 한사람이 바뀐 것은 중요한것 이라고 강조.이에 대해 장관급으로 격상한 이정무수석은 영광을 주어 감사하며 매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겸양 을 표시하자 김대통령은 웃음을 띤 채 그것을 매로 생각한다면 그것이 제일 좋은 것이지 라고 화답.
이경제수석도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주어서 더욱 책임을 통감한다 며 비서실장과 다른 수석들과 일심단결해 경제팀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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