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누출여부로 논란을 빚고있는 영광원전2호기가 고장으로 작동이 중단된 가운데 11일 울진원전 1호기마저 발전을 중단, 원전의 안전우려와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있다. 한국전력공사는시간당 발전량 95만㎾의 울진원전1호기가 터빈을 돌리고난 증기를 다시 물로 바꾸는 복수기의 튜브고장으로 바닷물이 스며드는 사고가 발생해 이를 수리하기위해 발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한전은 이 고장이 원자로계통과는 무관하여 원자력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광원전의 가동중단이 방사능누출여부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는시점에서 발생한 울진원전가동중단에 우리는 원전의 안전성에 우려를 하지 않을수 없다.
지난해 고리원전의 방사능누출사고와 함께 계속 반복되는 국내원전의 가동중단사태는 가뜩이나원전반대 움직임이 드세지고있는 해당지역의 반발을 더욱 증폭시킬것같다. 영광원전의 증설이 주민들과 지자체(地自體)의 반대로 중단상태에 있고 월성, 울진원자력의 증설도 겉으로는 조용한 가운데 시공되고 있으나 이를 계기로 언제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일어날지 모른다. 핵폐기장 건설도주민들의 반대로 장소를 물색하지 못한채 핵폐기물이 쌓여가고 있어 시급한 과제인데도 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원전의 잦은 가동중단사태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나아가서 국민전체의 안전을 우려케하고 전력증설책과 공급능력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사고가 난 두 원전은 전체전력생산(3천4백92만5㎾)의 5.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두 원전의 동시가동중단사태로 여름철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한전은 올해 전력예비율을 최대 7%%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18일 전력예비율이 6.3%%까지 떨어져 정부의 공언을 무색케했다. 여기에다 휴가철이 끝나고 전력수요가 급증할 시점에 두 원전이 동시에 가동중단됨에 따라 전력예비율은 5%%대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력예비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과부하로 각종전력기구의 파손과 송전중단사태도 예상돼 국민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다.한전과 당국은 차제에 전력관리의 비상체제와 함께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기술적인 문제를 일반국민들이 알수 없기때문에 전문가들은 사전점검에 게으름이 없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방사능누출에 대비 원자력발전소에는 이중삼중의 각종 안전장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이를 사전에 감지, 가동중단사태를 막고 가동중단사태가 예상되면 국민들에게 원인을 충분하게알리는 자세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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