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성들이 몰려온다신세대 남성을 중심으로 남자 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신풍속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머리에는 무쓰를 잔뜩 바르고 한쪽 귀에는 반짝이는 작은 귀걸이를 달거나 피부미용실을 들락거리는 이들이 연예인이나 특수계층이던 시절은 벌써 끝났다. 수영장에서 선탠하는 남자들이더이상 색다른 구경거리가아니며 남성전용 화장품 코너가 성업중이다. 수년전부터 남성피부관리실이 성업중이며 성형외과를 찾아서 얼굴의 점을 빼거나 외모를 뜯어고치는 이들도 어렵사리 만날 수 있다. 허리사이즈 28인치를 지키기위해 비만클리닉을 찾는 이들도 많다.지난 4일 오후 앞산공원에 있는 대원레포츠 야외수영장. 많은 여성들이 오일을 바르고 선탠을 즐기는 가운데 남성들도 갈색 몸매를 가꾸느라 여념이 없다.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들은 연인과 함께 혹은 친구끼리 선탠을 즐겼다. 호텔 수영장등에서도 비슷한 정경이다.대백프라자에 입점한 세계적인 남성전용화장품 아라미스 는 94년 월평균 매출이 1천2백만원에서96년에는 2천만원으로 무려 60%% 이상 급신장했다. 기껏 애프트쉐이브 스킨.로션정도에 그치던 남성화장품은 다양한 미용효과를 지닌 남성용 보디샴푸 헤어용 피부건조방지제 각질제거제 영양크림 등 1백여종으로 늘어났으며 남성들의 향수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다.
모 기업체 중견간부 ㄱ씨는 얼마전 얼굴에 점을 빼고 손아래 동서에게도 권했다. 점을 빼고 났더니 얼굴이 맑아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는게 ㄱ씨의 소감. 최근에는 각 기업체들이 필기 시험을없애고 면접으로 채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쌍꺼풀 수술은 필수처럼 인식되며 남에게 호감을주기 위해서라면부모에게 물려받은 얼굴이라도 과감하게(?) 뜯어고칠 수 있다는 의식이 확산되고있다.
이에 대해 소득증가에 따른 여유의 산물이자 사회의 개방화.다양화 현상과 맞물려 슈퍼맨 콤플렉스가 사라지는 증거 라고 긍정적으로 봐주는 이들이 있나하면 상업자본의 이윤추구 논리가 신세대들의 외모가꾸기를 부채질, 내면의 깊이나 잠재적 능력보다 겉모습을 중요하게 여기는 풍조를 빚는다 는 비판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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