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샌디에이고] 美공화당은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2일 오전(현지시간)보브 돌 前상원 원내총무와 잭 켐프 前주택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다.

돌 前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올림픽 으로 불리는 이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개막 전날인 11일캔자스를 떠나 샌디에이고에 도착, 수많은 지지자들로 부터 영웅적인 환영을 받았다.지지자들은 이날 돌 前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켐프 前장관 부부및 자신의 가족과함께 샌디에이고의노스아일랜드 해군비행장에 도착한 후 선박편으로 항구에 들어오자 적.백.청색의 깃발을 흔들고돌, 켐프 96 이라고 외치면서 환호했다.

이날 전당대회장인 컨벤션 센터에서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로 예정된 공식개막식을 앞두고 최종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데 공화당관계자들은 이대회가 최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약20%% 포인트 가량 뒤지고 있는 돌 후보가 대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통 미국사람들 과 미국 꿈의 회복 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흘간 계속되는 전당대회 첫날에는조지 부시, 제럴드 포드 등 공화당 출신의 두 전임 대통령과 콜린 파월 前합참의장 등이 연설을통해 그동안의 예비선거에서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승리를 쟁취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대회 이틀째인 13일에는 공화당의 대내외 정책을 천명하는 정강정책을 의결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중동, 중국, 북한 등에 대한 외교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정책을채택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또한 낙태문제와 관련, 정강정책위원회가 낙태를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강경 보수파의 주장을 반영하는 정책을 채택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온건 중도파와 이에 찬성하는 보수 기독교 우파사이에 논란이 예상된다.

공화당은 대회 사흘째인 14일 대의원들의 투표를 실시, 돌을 대통령후보로 확정하고 돌은 15일후보지명 수락연설과 함께 켐프 前장관을 부통령후보로 지명, 대회분위기가 절정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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