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즈니.모스크바]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중심부를 놓고 러시아군과 체첸 반군이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11일 체첸 인근에 특사를 파견하고 급진적조치 를 시사하는 등 6일째를 맞은 그로즈니 교전을 중단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전상황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그로즈니 중심부를탈환하기 위해 이날도 공세를 폈으나 체첸 반군이 퇴각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군관계자의 말을 인용, 러시아군이 시중심부를 장악해온 반군을 격퇴하고 교전으로 고립돼 있던 민간인과 언론인 등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으나 시내 곳곳에서 총성이 계속되고 있어 어느 한쪽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채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타르타스 통신은 지난 6일간의 전투에서 러시아 병사 1백69명이 숨지고 6백18명이 부상했다고밝혔다.
지난 1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체첸특사로 임명된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체첸과 인접한 다게스탄공화국을 향해 출발했으며 러시아 언론들은 레베드가 반군측 지도자들과 만나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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