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韓國관광객 訪北허용 용의"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5일 우리는 북한의 식량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 며 먼저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장비대여등을 통해 수해농지를 복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 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51회 광복절 기념식에참석,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한반도 4자회담을 수용할 경우, 남북경협차원에서북한식량문제해결에 나설 용의가 있다면서 우리는 또한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고, 남북교역을 확대하여 북한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며 한국 관광객의 북한방문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경제교류는 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에따른 인적.물적교류의 안전등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당국자간에 합의가 전제돼야 할것 이라며 남북한 당국간의 좀 더 의미있고 실질적인 경제협력은 긴장완화와 호혜원칙아래 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북한을 돕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 전제, 4자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은 정치적 안정, 군사적 신뢰및 경제적 실리를 모두 도모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재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으며 일방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것 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문제는 남과 북 상호간의 자유로운 합의에 따라 평화적이고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어가야 한다 며 이제 더이상 남북한 기본합의서의 이행이지연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감상적인 통일론이나 일방적인 시혜론은 남북문제해결에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이라면서 우리의 존립토대인 자유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체제전복세력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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