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붙잡힌 [온달식당]용의자 엇갈린 진술

"自白 번복-떠넘기기"

달아났던 온달식당 사건 및 우교사 납치사건 용의자 원영호씨와 이영화씨가 15일 새벽 함께 붙잡혀 두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온달식당 여주인과 종업원 등 3명을 혼자서 죽였다고 자백했던 박광씨가 14일 밤 나는 칼을 들지 않았다 며 자백내용을 번복하고 공범 원씨는 박씨가 모두 죽였다 고 말하는 등 진술 내용이 엇갈려 혼선을 빚고 있다.

경찰이 현재 온달사건 증거물로 확보한 것은 용의자 박씨의 범행내용을 자백받은 진술서와 목격자 진술,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4개 등이다.

경찰은 박씨가 자백을 번복했지만 목격자 진술과 지문 등 결정적 증거가 있어검찰의 공소권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보강수사를 계속키로 해주목된다.

한편 박씨의 정신상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씨 가족들은 박씨가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78년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수술한 뒤 자주 두통을 호소했고 정신병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는것. 경찰은이에 대해 박씨의 14년 동안의 수감생활이 정상적이었고 지난 92년 모범수로선정되기도 해 정신이상 여부가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을 보고 있다.

한편 박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온달식당에서 3명이나 죽이면서 왜 우교사는 죽이지 않았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자꾸 죽이면 뭐합니까 라며 되물어 자백과 부인의 미묘한 양갈래 심리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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