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8.15 경축사중 향후 정국및 대권구도와 관련해 언급한대목이 관심을 끌고있다.
김대통령은 15일 경축사의 주된 내용인 정부의 대북(對北)정책 기조와는 무관하게 우리의 정치는 이제 지역이나 파벌에 의한 권력투쟁이 아니라 통합과 조화에 의해 국민의 힘을 모으는 정치가 돼야 한다 면서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으로 국가를 경영하는 전문화된 정치, 세계를 경영하는 세계화된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50년대 해방을 통한 건국의 정치 에서 60~70년대 경제개발을 통한 근대화의 정치 로 , 그리고 80년대 개발독재에 대한 민주화투쟁의 정치 에서 90년대 개혁을 통한 문민통치 로 이어져 왔다.
김대통령이 앞으로의 정치발전 문제를 전문화된 정치, 세계화된 정치 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김대통령 자신의 인식과소신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동안 김대통령은 여권의 대권주자 자격에 대해 내외신 언론과의 인터뷰등을 통해 △도덕성과 청렴성 △확고한통일관 △세대교체 △깜짝 놀랄 젊은 후보등을 거론했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정가주변에서는 여권의 차기대권후보 자격을우회적으로 내비친게 아니냐고 분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축사말미에 의례적으로 포함되는 단순한 정치적 언급으로 보기에는 용어자체부터가 새롭고의미가 담긴 표현이라는 관측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