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핵강국들 CTBT초안 상정

"인도 강경한 거부입장"

[뉴델리.제네바] 미국을 비롯한 핵강국들이 인도 등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 초안을 유엔총회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15일 이조약에 대한 강경한 거부 입장을 재천명했다.

데베 고다 인도 총리는 이날 독립 50주년을 맞아 행한 연설을 통해 CTBT와 관련된 교착상태를타개하려는 목적을 가진 모든 절충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국가안보에 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조약만을 수용할 것이나 핵보유국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고있다 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인도가 CTBT 초안 채택에 대한 거부권 행사의사를 고수, 31개월간 끌어온 유엔군축회의 협상을 사실상 결렬시킨지 하루 뒤에 나온 것이다.

모두 90쪽에 달하는 CTBT 초안은 당초 15일 중에 군축회의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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