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축구 후기리그 17일 개막

96라피도컵 프로축구 후기리그가 17일 개막된다.후기리그는 부산 대우-안양 LG(부산), 전남 드래곤즈-부천 유공(광양)의 두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27일까지 두달여 동안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전기리그와 마찬가지로 후기리그도 팀당 16경기씩 모두 72경기를 소화, 챔피언결정전에 나갈나머지 한개팀을 가린다.

후기리그 우승팀은 전기리그 패자인 울산 현대와 11월2일과 9일 2차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올해프로축구 왕중왕을 겨루게된다.

후기리그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의 흥분이 채 식지 않고 애틀랜타 올림픽으로 스포츠 열기가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치러지는데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으로 차출됐던 스타급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는 만큼 수준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팀이 해체되고 국가대표팀의 남미 순회경기가 백지화됨으로써 황선홍(포항)과 최용수(안양), 윤정환(부천) 등이 각각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국내 그라운드를 누빈다.

또 전기리그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던 외인 용병들도 이들 토종 간판들과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각 팀별 우열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점도 후기리그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아깝게 전기리그 우승을 놓쳤거나 대표팀 차출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포항 아톰즈나 안양 LG, 부천 유공이 후기리그를 벼르고 있고 돌풍의 핵 인 신생 수원 삼성은전기리그의 돌풍이 단순히 우연이나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또 국내보다 국제 대회에 총력을 쏟았던 천안 일화는 이제는 눈길을 국내로 돌려 내친 김에 4연패를 달성한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전력이 다소 처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부산 대우와 전남 드래곤즈, 전북다이노스도 이변을 노리고 있으며 전기리그 우승으로 다소 느긋한 울산 현대도 여차하면 후기리그도 욕심을 낸다는 태세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전문가들은 포항과 부천, 안양, 천안, 수원 등이 살얼음판 같은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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