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착공될 대구종합무역센터는 총 사업비가 2천2백87억원에 이르는 대형 건설사업이다.연면적으로 볼때 대구시 북구 검단유통단지에 들어설 대구무역센터는 종합전시장 2만5천4백58평,무역회관 2만5천평으로 합계 연면적이 무려 5만5천평에 이르는 매머드급 건물이다.이 정도면 대구지역에서 가장 큰 단위 건설사업이다. 때문에 지난 94년 12월 대구무역센터의 건립계획이 발표됐을때 지역 주택건설업계에서는 누가 이 큰 덩치의 건물 공사를 맡을 것인가가 큰관심거리였다.
대구무역센터는 결국 27개 민간 출자사 중 주택건설회사를 소유한 청구, 우방, 보성, 화성산업, 대한중석건설, 갑을개발, 서한을 비롯해 대구상의회장 채병하씨가 소유주로 돼있는 대하건설 등 대구지역 8개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는것으로 최근 결정됐다.
당초 대구무역센터는 지역경기의 장기화된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기존 주주들이 추가 출자에난색을 보임에 따라 역외 대기업 자본 침투나 사업자체의 무산 우려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결정된 8개 회사가 건설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맡는 조건으로 추가 출자를 약속해증자문제를 매듭지었다.
대구무역센터의 평당 예상 건축비는 당초 4백만원 정도. 그러나 건설원가 상승으로 최근 6백5만원으로 뛰어 총사업비는 당초보다 6백억원 증가한 2천8백억여원에 이른다. 이를 컨소시엄 8개 업체에 균등 배분한다고 가정할 경우 업체당 3백50억원 규모의 공사가 수주된다는 계산이 나온다.대구지역 지하철 건설사업에 한 업체가 최대 3백억원 정도의 공사분을 수주했다는 점을 감안할때대구무역센터는 나눠도 큰 떡 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정작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은 그리 입맛당기는 공사는 아니라며 앓는 소리를 하고있다.
공사 수주액의 50~70%% 정도에 해당하는 돈을 현금으로 선출자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자금난을겪고있는 주택건설업체로서 무역센터는 자금 회수가 느리면서도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는 사업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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