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소속 전.의경의 잇따른 투신과 관련 가혹행위 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경찰은 개인적인 고민에 의한 자살로 몰아가고 있는 인상이다.
특히 경주의 15층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김효길 이경(21)은 유서에서 경찰서 내무반생활의 환멸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고참 의경들의 부당행위 개연성이 적지않은 실정이다.
김 이경은 고려대 물리학과 동기생들에 보내는 지난 13일자 편지에서 자대생활에서 인생의 에너지를 모조리 잃었다 며 어떤 수단으로든지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다 고 밝혀 내무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이란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
사체부검의인 경주시 경북의원 구종해씨도 추락으로 인한 상처외에 오른쪽 다리 하퇴부와 가슴부위에 4~5군데씩 피멍이 들었으며 고환에도 4군데의 피하출혈이 있었다 고 밝혀 구타가능성을배제하지 않았다.
16일 있은 경주동국대병원 재부검에서도 타박상 흔적 8개가 발견되고 항문-음낭부위등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정밀재조사및 조직검사에 들어갔다. 이에대해 가족들은 활발한 성격이었던 효길이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 며 고참 의경들의 가혹행위 여부도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동부경찰서 4층건물 바닥에 떨어져 숨진 양승원 이경(21)의 부검의 경북대 서인수 교수(법의학)는 다리부터 먼저 떨어진 사체는 처음 본다 며 상처로 판단할때 확실한 자살의사를 갖고투신한 사체로 보이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러나 자살동기에 의문을 품고 반발하던 양이경 가족들은 16일 오후 동부경찰서 김영복 서장과양이경 사체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서둘러 화장,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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