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물사용량이 선진국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물사용량은 우리나라의 물값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물값 현실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민소득 1천달러를 기준으로 주요국의 1인당 물사용량을 조사한 결과우리나라의 경우(93년 기준) 1인당 52.8ℓ로 영국의 21.5ℓ에 비해서는 2.5배, 일본의 11.6ℓ보다는4.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랑스의 16.0ℓ에 비해 3.3배, 스위스의 18.4ℓ보다 2.9배, 독일의 13.4ℓ에 비해서는 3.9배인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인당 물사용량이 선진국에 비해 많은 것은 수돗물 등 물값이 물가안정시책에 묶여 이들나라에 비해 턱없이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94년의 우리나라 수도요금은 t당 2백원으로 같은 해 일본의 수도요금 1천4백22원의14%%, 영국(5백96원)의 34%%, 프랑스(1천3백15원)의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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