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물가가 돌아서면 오르는 남미의 어느나라에서는 장거리버스를 탈때 요금을 먼저 내는게 낫다는우스개가 있다. 버스가 달리고 있는 동안에도 물가가 오르므로 내릴때는 삯을 더내야 하니까. 물가는 겁나는게 아니라 무섭다는 표현이 옳다. 요르단에서는 정부가 지난 13일 빵값의 대폭인상을발표하자 폭동이 일어나 군병력이 투입됐다. 그리고 일부도시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물가는이제 우리에게도 심상찮게 다가온다. 달러화(貨)가 6년만에 사상최고치를 연일 갱신하여 17일에는달러당 8백21원70전을 고시하기에 이르렀다. 달러화 폭등은 원화가치의 폭락이고, 수출은 나아지겠지만 수입은 비상이다. 걱정은 물가. ▲원유가등 국제원자재가격인상 압력으로 올 소비자물가의억제목표치(4.5%%)가 9월중 무너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정부는 억제목표치를 0.1~0.2%%포인트 상향조정할 것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또 달러화 폭등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원화가치 안정책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걱정은 전국에서 대구(大邱)가 가장 절실하다. LG경제연구원이 물가협회조사를 기초로 분석한 장바구니 물가 는 대구가 6년간 66.8%%가 올라 가장 높았다고 한다. 서울이 榴牡 66%% 광주(光州)가 59.8%%. 한여름에 가장 덥고 한겨울에 가장 춥고, 물가까지 가장 높은 곳이라면 결코 살기좋은 도시가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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