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계기로 실체가 부각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정명기)의친북활동 및 폭력양태는 이미 학생운동으로서의 수위를 벗어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졌다.특히 이들의 폭력시위는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 경찰관을 납치 폭행하고 공공시설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테러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이 17일 공개한 한총련의 이적.폭력실상 자료에 따르면 한총련은 출범이후 24차례에 걸쳐 팩시밀리를 이용, 북한과 불법 통신교류를 하면서 투쟁방향 등을 협의하고 1백75종의 이적표현물을 제작, 배포했다.
이적표현물은 주로 북한의 구국의 소리 방송을 청취, 김일성 부자 및 북한을 찬양하고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한총련은 이들 유인물을 학원가에 은밀히 배포해 운동권 학생들의 사상학습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전남대 운동권 학생들의 모임인 자주대오 는 지난 5월 불패의 소리 나침반 등의 제목으로 위인중의 위인이시고 애국의 귀감이신 위대한 김정일 영도자님 이란 내용의 북한방송 녹취문건을 작성하기도 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아래서 폭력을 대항수단으로 삼았던 학생운동권은 지난 93년 한총련으로 세력을 결집한 뒤 한동한 자제하던 과격폭력시위를 또다시 투쟁수단으로삼고 있다.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발생한 운동권 학생들의 폭력시위는 7백5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9회보다 크게 늘었고 화염병 투척도 31회, 5천8백개에서 1백46회, 6만4천45백개로 폭증했다.
더욱이 학생운동권의 폭력시위는 경찰관을 폭행, 납치하거나 교통순찰차를 탈취하고 국가공공시설을 화염병으로 습격하는 등 시위차원을 떠나 테러양상까지 띠고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시위대가 모두 23차례에 걸쳐 치안의 일선에선 경찰관을 납치, 감금하거나 공공시설을 기습, 공권력에 정면도전했다.
학원가에서 이같은 폭력시위를 이끄는 한총련 조직은 전투행동대 로, 이 조직은 각 대학에 오월대(전남대), 녹두대(조선대), 의혈대(중앙대), 강철대(한신대),전사대(호남대), 애국대(목포대) 등의명칭으로 편제돼 있다.
제4기 한총련을 장악한 남총련은 특히 오월대 등 광주.전남 지역의 21개 대학에 소속된 8백여명의 전투행동대원을 모아 민족해방군 이라는 비밀투쟁 조직을 결성,폭력시위를 전면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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