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사 증권사설립이 혼선을 빚고있다. 신설증권사의 경영여건을 감안하지않은 정부의 획일적 지방투신사 증권사전환 방침에 대해 기존투신사가 별도의자회사설립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선데다 지난주말 신한국당이 대구상의를 설립주체로한 증권사 설립문제를 거론해 자칫 지역에 2개의 증권사가 설립되는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계의 숙원인 증권사는 이미 지난해 8월 정부의 증권산업개편방침에 따라 설립이 기정사실화됐다.
오는 98년으로 예정된 증권산업의 대외개방에 대비, 국내 금융산업을 은행, 증권, 보험의 3대축으로 통합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금융산업개편안에 따라 기존의대구, 부산등 지방 5개광역시 투신사를 증권사로 전환시키겠다는것이 기본방침.대구경북의 경우 기존의 동양투신이 증권사 전환대상이다.
그러나 동양투신의 경우 투신사 본체가 증권사로 전환할 경우 증권업무 노하우가 축적되지않은 후발사 핸디캡에다 기존 서울본사의 대형증권사보다 취약한자본금,기업이미지,점포망등으로 완전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것이 솔직한 현실.
이에따라 동양투신은 기존의 투신은 그대로 두고 기관투자가인 지역 각급금융기관과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자회사형식의 별도의 증권사를 설립하면 이같은 핸디캡은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동양투신의 주장은 정부의 금융산업개편 기본방침과 배치되는것이어서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와중에 지난주말 신한국당이 느닷없이 대구에 본사를 둔 증권사설립을추진하겠다는 뒷북성 정책 을 밝혀 문제의 복잡성을 더해주고있다.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대구상의중심으로 지역상공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주식공모방식의 별도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지역업계는 전혀 연구검토가 안된 겉핥기식 공약이란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즉 신한국당방침대로 상의중심의 증권사설립이 추진되면 지역에는 동양투신관련 증권사와 함께 두개의 증권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양투신측은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한국당의 정책지원은 지역현실을 감안, 당연히 별도의 자회사를 허용하는 쪽으로 모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대구상의는 신한국당이 상의를 거론한 것은 최근의 동향을 모르는 상태에서금융산업개편안이 나오기이전에 상의가 증권사설립을 여러차례 건의한 종전의상황을 기본전제로 한 것 같다며 상의입장에서는 지역본사 증권사를 만들자는것이고 또 동양투신이 설립을 추진하고있기 때문에 별도의 역할을 맡을 의향이없다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