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0일 오전 5시43분께 한총련 시위학생들과 나흘째 대치중인 연세대 종합관에 병력을 투입, 시위학생 2천여명 전원을 연행했다.
경찰은 그러나 에틸렌등 위험 물질이 많은 과학관에 대해서는 이날 진입작전을 펴지 않았다.학생들은 경찰 진입 초기 화염병과 돌, 의자 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으나 35분만인 오전 6시18분께 옥상에 백기 2개를 내건 채 쇠파이프 등을 아래로 던지고 양손을 흔들며 투항의사를 표시했으며, 경찰은 최루탄 발사를 멈추고 작전 개시 2시간만인 오전 7시40분께 건물 전체를 완전 장악했다.
한편 경찰이 연세대 종합관에 병력을 투입, 시위학생을 연행하는동안 과학관에 있던 학생 2천여명은 오전 10시께부터 북문을 통해 학교를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현재 과학관 안에는 몸이 아파 도망가지 못한 20여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로 경찰은 도망간 학생들을 뒤쫓고 있다.
한편 연세대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집회와 관련 대경연합과 대경총련 등 지역의 재야및 학생단체들이 21일오후5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정부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이에 앞서 대경연합 등 지역의 39개 사회단체들은 20일 오전9시 대구시 서구 내당동 연대와 전진을 위한 회관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학생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연행자를 석방하라 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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