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임1주년 姜三載사무총장

"'정치감각.실무능력 겸비'평가"

신한국당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이 22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강총장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인사라는 평가속에 집권당 사상초유의 40대 사무총장직을 맡아 지난 1년동안 대과없이 당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그동안 복잡하고 방대한 여당을 젊은 패기 로만 이끌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당안팎의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했고, 이에 따라 내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때까지 롱런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강총장의 스타일을 평가하는 시각이 양극으로 엇갈리고 있지만 당내에서만큼은 강총 장의 정치적 감각과 실무수행능력에 대해 후한 평점을 주고 있다.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신한국당이 대참패 를 하고 당 분위기가 극도로 침체, 문민정부 출범후 당이 최대의 위기로 몰리는 듯한 시기에 그는 총장직을 맡았다.

그는 당의 구심력이 이완됨으로써 당내 계파간의 불협화음설까지 불거져나오는 상황에서 민정계인 김윤환(金潤煥)대표를 별 마찰없이 매끄럽게 보좌하며 패배주의에 빠진 당을 추슬렀다.또 지난 연말 노태우(盧泰愚)씨 부정축재 사건 정국 에서 야당의 대선지원금 공세를 정면으로맞받아치며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20억+α 설을 공개적으로 제기, 동교동계의 표적이되기도 했다.

4.11총선에서는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공천실무작업을 맡으며 선거전을 진두지휘, 기대이상으로선전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서울지역 제1당을 차지한 것은 큰 성과로꼽혔다.

신임 이홍구(李洪九)대표위원과의 관계도 매끄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대표는 사석에서 그(강총장)는 정치 감각이 뛰어나고 사심이 없으며 악역을 떠맡는 것을 피하지 않아 대표직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 고 칭찬했다고 한다.

그는 4.11총선이후 당직개편때도 고위당직자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임명권자인 김영삼대통령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는 평가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그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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