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진그룹 계열사인 (주)한진건설이 2년전 계약한 재건축 사업을 착수조차 않고 일방적으로 포기해 말썽을 빚고 있다.
포항시 죽도2동 현대아파트 72세대 주민들은 지난 94년 7월 (주)한진건설과 평당 3백만원 분양시1천만원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재개발 계약을 체결, 95년 2월 이주를 완료했다는 것.그러나 한진측은 공사를 하지않고 미루어 오다 이미 이사까지 한 주민을 상대로 지반이 약하고공사 주변 민원 우려등을 내세우며 추가 부담을 요구, 지난해 12월 당초보다 2천6백만원씩 더 부담키로 하고 재계약을 맺었다는 것.
그런데 한진건설은 재계약후 8개월이 지난 19일 돌연히 공사를 추진할수없다는 내용의 포기 각서를 조합에 제출하고 일방적으로 계약 해약 통보를해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주민들은 시공회사만 믿고 이미 20개월 전에 전세방으로 옮겼을 뿐만아니라 재계약시 연약지반에 따른 예상 공사비를 추가 부담해 주었음에도 이제와서 느닷없이 공사를 포기하는 것은 있을수없는일 이라며 재벌회사의 횡포를 비난했다.
이에대해 시공회사 관계자는 회사 사정상 시공이 어렵다 고 밝히고 주민들과는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은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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