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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者노트

"大邱시의회 三星간담회"

대구시의회 삼성상용차 조사위원회가 20일 대구시의회 건설위원실에서 삼성상용차 김무 대표이사와 가진 간담회는 간담회라기보다는 오히려 추궁과 성토의장이었다.

삼성은 지난3월 상용차 대구공장을 건립하다 일시 중단한 이후 지역여론이 반삼성(反三星) 분위기로 들끓자 상용차 부분을 삼성중공업에서 분리해 독립법인으로 만들고 대구에 본사를 두기로 결정, 가까스로 진화했다. 삼성상용차공장건립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다.

삼성측은 상용차 법인설립과 대구본사추진과정에서 대구시와 여러차례 대화와협의를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상용차 조사위원회 까지 구성, 삼성차 대구공장유치에 협조 한 대구시의회는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것이 대구시의회의 불평이다.

특히 삼성이 22일 독립법인으로 등기를 마치고 창립총회를 갖게되며 이에앞서20일오후 대규모 법인설립축하연을 연다는 소식에 대구시의원들은 그냥 물러앉아 축하해주기에는 2백50만 대구시민의 대표로서 자존심이 상할만도 했다. 그래서 대구시의 중재로 축하리셉션에 앞서 부랴부랴 간담회가 열린 것.

시의원들은 김무 대표이사일행이 앉자마자 돌아가며 법인설립이후의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라 또다시 시간을 벌려는 처사가 아니냐 별도법인 설립이외에공사현장에서 달라진 점이 아무것도 없다 3천8백세대의 삼성아파트를 분양해장사나 하려는 속셈아니냐 며 김사장을 몰아붙였다.

김사장의 공사중단이 아니었다. 오해였다 는 해명에도 집행부인 대구시는 몇차례나 찾아보면서 2백50만 시민의 대표로 조사위까지 구성해둔 시의회에는 왜알려주지도 않느냐 서운했다 20일 리셉션에서 시장.지사가 축사를 하고 대구상의회장이 건배제의를 하는데 시의회의장은 왜 식순에서 넣어주지 않느냐의회를 무시하는것 아니냐 고 노골적인 불평을 토로했다.

결국 지역 부품업체들의 기대가 크다. 이들 협력업체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달라 는 건설위원회 간사의 공치사와 함께 간담회는 끝났다. 대구시민들의삼성에 대한 애정을 시민의 대표로서 전달하면서, 대구시민의 대표 라 은근히으름장을 놓으면서 삼성에 격려와 감시가 끊이지 않음을 각인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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