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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또 3연패 늪으로"

1승이 아쉬운 삼성라이온즈가 또 1패, 3연패 늪에 빠졌다.삼성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16차전에서 11개의 같은 안타를 때리고도 타선의 집중력부족과 실책이 겹쳐 10대5로 졌다. 헐크 이만수는 2백50호 홈런에 한개차로 다가서는 3점 홈런등 4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삼성은 4위 쌍방울에 6.5게임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멀어졌다.승부의 분수령은 7회. 삼성은 5대3으로 뒤진 7회초 2사2루의 찬스에서 이만수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대주자 박규대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기회는 단번에 날아가 버렸다.

절호의 동점 기회를 무산시킨 삼성은 7회말 1사만루의 위기에서 황대연의 빗맞은 중전 안타로 2점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삼성은 8회초 1점을 추가했으나 8회말 김재걸의 에러에다 심재학에 적시타를 허용, 3점을 더 내줘 승부를 돌이키지 못했다.

한편 전주경기에서 쌍방울은 롯데를 4대2로 물리치고 한화는 인천에서 현대를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7대3으로 꺾어 치열한 2위 경쟁에 들어갔다.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 OB의 경기는9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잠실서 허정훈기자〉

프로야구전적(20일)

▲잠실

삼 성 300000110| 5

L G 21020023X|10

△삼성투수=최창양(패) 최한림(4회) 최재호(5회) 최한경(8회)

△LG투수=정삼흠 신동수(5회) 차명석(5회.승) 이상훈(8회.세)

△홈런=이만수(1회3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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