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대구에 본사를 둔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 경제계가 정보력 부재, 미온적 대응자세 등 문제점을 드러내며 우왕좌왕하고있다.
대구에 증권사가 생겨야 한다는 것은 지역 경제계의 오랜 숙원이었다. 실제로 대구상공회의소는대구에 증권사를 설립해야 한다며 80년대 후반부터 수차례 정부에 건의한바 있다. 결국 정부의금융산업개편안 방침에 따라 현재 대구의 제2금융권회사인 동양투신이 증권업 진출을 추진중이다. 지역경제계의 숙원 해소를 눈앞에 둔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지난 17일 신한국당이 지역상공인들을 주체로 한 증권사의 대구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터져나오면서 지역 경제계는 지금 일파만파에 시달리고있다. 신한국당의 방침으로 대구에 또하나의 증권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지역실정을 모르는 신한국당의 돌발적인 선심성 공약과 여당과 정부에 대한지역 경제계의 정보력 부재가 빚어낸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신한국당의 이번 방침에 대해 정계에서는 신한국당이 당지도부 대구방문(22~23일)을 앞두고 지역실정도 모른채 대구상의의 옛날 건의문을 토대로 증권사 설립을 선심성 공약으로 흘렸다 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이는 신한국당의 방침이 대구상의의 건의문과 판에 박은듯 같은데다 신한국당의 경제분야 실무책임자도 자세한 내막을 몰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데서 신빙성을 얻고있다.현재 동양투신은 물론 신한국당에 의해 증권사 설립주체로 지목된 당사자인 대구상의도 신한국당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는등 심각한 정보력 부족을 드러내고있다. 특히 대구상의는 신한국당 지도부와의 공식 비공식 접촉 등 진의 파악에 아예 나서지 않아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비난마저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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