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뭄...식수난 심각-安康등 제한급수

"慶北 지하수도 바닥"

경북도내 전역에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체계적인 수로가 마련돼 있지 않고 무분별한하천굴착과 암반관정으로 물을 퍼올려 하류지역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난까지 격고 있다.경북 의성군 옥산면 경우 실업지등 저수지에서 계속 물을 방류해도 주변농가 모두가 양수기로 물을 끌어들여 1㎞ 하류만 내려가도 지하수가 말라 물구경을 못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도내 북부지역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안동 김천 의성 청송 봉화등 상당수 시군이벌써 지하수 고갈로 식수난을 겪어 소방차로 물공급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봉화군 소천면 임기리 1백50세대가 시간제 급수를 받는등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경주지역은 안강정수장의 물부족으로 21일부터 안강 고지대를 중심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한편 이번 가뭄은 북부지역이 심해 청송 영양지역은 고추마름 면적이 3천여㏊에 이르고 이달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50%%이상 감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안동시도 길안 풍산 와룡등지 고추.콩.참깨등 1천6백㏊가 타들어 가고 있으며 1억3천만원의 예비비로 6백여대의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공급하는등 가뭄해소에 전력을 쏟고 있다.의성군 역시 피해면적이 늘어 고추는 2천7백62㏊의 25%%, 사과는 3천9백48㏊의 9%%, 포도는 8%%로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단촌 점곡 옥산 사곡 춘산등지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으나 지하수가 없어 속수무책인 농가가 상당수다.

22일현재 경북도내 밭작물 가뭄 피해면적은 1만6백25㏊로, 양수기 4천7백13대와 소방차 43, 그리고 민관군 1만3천6백30명이 관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농림부에 한해 대책비 20억원을 긴급 지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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