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권街道-李仁濟 경기지사

"'改革 계승, 무기로 金心에 기대"

자그마한 체구에 당차고 저돌적인 추진력. 그래서 흔히 작은 YS 로 호칭되는 이인제(李仁濟)경기도지사(48세). 그는 40대최연소자로 여권내 대권주자반열에 끼는 행운을 안고 있다. 정가에서는차기대권도전에 실패해도 차차기대권주자의 선두로 나선다는 점에서 손해볼 것 없는 사람 이라는 얘기마저 있다.

사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그를 여당내 차기대권후보군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그렇다고 1백%%아니다라고 단정지을 상황도 아니다. 정치는 변화무쌍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입문경력이 10년도 채 안된 그가 일약 대권반열에 오른 것은 순전히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말한마디때문이었다. 김대통령은 작년 10월 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대권과 관련한 질문에서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이 놀랄만한 세대교체를 실현한다는 것 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이신문은 다음날 놀랄만한 젊은 후보는 이인제경기지사일 가능성도 높다고 후속기사까지 실었다. 정가를 벌집쑤시듯 해놓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그는 김대통령이 새정부출범이후 노동부장관이란 중책을 맡길 정도로 신임을 두텁게 하고 있는 터여서 더욱그의 평가는 상종가를 쳤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민주계의 중진들은 다소 탐탁지않은 표정이다. 아직 어리다 는 이유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당내기반이나 대중적지지면에서 변변하게 갖춘게 없는 약체대권후보임에 틀림없다.

여당일각에서는 이미 이지사가 대권후보로 되면 민주계의 이반은 물론 당전체가 와해의 위기에처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을 정도로 취약하기만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최근까지대권의지를 간헐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것은 왜일까. 어쩌면 여당대권후보결정의 키를 잡고 있는김심(金心)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의 대권발언을 짚어보면 대권에의 집념이 충분히 엿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걸프전에서 승리한 부시대통령의 인기가 치솟았지만 미국국민들은 결국 클린턴을 선택했다 면서 현재의 인기나 여론조사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국민들은 미래를보고 지도자를 고른다 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권후보결정때까지는 아직 멀었기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면서 문민정부의개혁정치를 훼손하지않고 계승하는 일은 아무나 할수 없다 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켰다.그는 6월에는 나이는 중요치않다. 빠른변화가 요구되고 결단이 필요한 시대에는 용기있는 젊은세대가 지도자 될 가능성이 많다 고 강조했고 7월 지사취임1주년회견에서는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관심이 없다고 할수 없다. 대권후보로 나서는 것은 소명의식여부의 문제 라며 문민개혁정치의 재창출을 고창했다.

그는 이미 지난총선때 부인을 대신시켜 경기도지역당행사에 참석시켰고 총선이 끝난뒤 신한국당당선자전원에게 선인장화분을 돌리는등 예사롭지않은 행보를 보였다.

이지사의 장점은 누구나 다 알듯이 당차고 똑똑하다는 점이다. 노동부장관때는 특히 주목받았다.이점에 대해 김대통령도 인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즘 그는 자신을 일꾼대통령 으로 포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는 현실. 기라성같은 여권내 대권후보들의 철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김심은 과연 그에게 어느정도 가있을까 가 정가의 주목거리다. 그는 대통령의 돌출행동자제발언이후주변에 입조심을 시키는등 몸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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