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 식중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O-157 대장균 관련 식중독의 직접 원인은 베로톡신(Verotoxin)이라는 독소유전자 때문이며 이같은 독소는 O-157외에도 O-26, O-111 등 40여종의대장균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장균은 소의 생간 등 뿐만 아니라 돼지와 닭 등 일반가축의 대장에서도 발견되고 있어O-157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도축장의 위생처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차인호(車仁鎬)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O-157 생성 베로톡신의생물화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특성과 검색방법에 관한 연구 라는 논문에서 21일 밝혀졌다.차연구원에 따르면 O-157대장균이 일으키는 식중독의 직접 원인은 균내에 내재된 박테리오파지의 DNA가 가지고 있는 베로톡신이라는 독소로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돼 독성을 일으킨다는것이다.
베로톡신 독소는 O-157 대장균 외에도 모두 40여종의 대장균에서 발생하고 있어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O-157외에 다른 대장균도 함께 관리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차연구원은 O-157 대장균은 도축과정에서 가축의 대장에 있던 O-157균이 고기와 내장 등에 묻어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가축의 배설물로 인한 상수원 등의 대규모오염도 우려된다고 밝혔다.O-157 관련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고기 등 일반 가축을 익혀 먹어야 하며 소와 돼지 등가축 도축시 철저한 위생처리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연구원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이영춘박사와 함께 소의 배설물에서 분리된 베로톡신을 불활성화시켜 백신으로의 사용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미 동물실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차연구원은 O-157 대장균에서 발생하는 베로톡신에 대해 그동안 국내연구가 미흡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며 도축시설을 위생적으로 운영하고 음식물을 익혀먹는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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