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후 아파트 품질 좋기로 소문난 대구지역 아파트들이 최근 중소업체 난립, 하청업체의부실시공 등으로 인해 곳곳에서 크고작은 하자가 발생,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그러나 주민들은 아파트값 하락을 우려해 구청에 진정하는 등 대외적인 행동을못하고 있으며 일부 건설업체는 이를 악용, 하자보수를 소홀히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입주한 북구 칠곡2지구 한라아파트의 경우 지난3월부터 지하주차장에서 심각한 누수현상이 생겨 물바다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한라주택은 바닥에 구멍을 뚫어 벽면누수를 막고 배수펌프를 가동하는등 소극적인 조치만취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이상일회장은 입주직후부터 누수현상이 있었으나 아파트가격문제도 있고 해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며 준공 1년만에 벽에 곰팡이가 슬고 누수로 몇번이나 누전까지 됐는데 준공검사는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북구 칠곡1지구 한양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7월 태풍때 아파트 지붕기와 대다수가 떨어지고 엘리베이터 고장사고가 잦은 등 하자가 많았으나 입주민들은 별 문제가 아니라며 쉬쉬하고 있다.달서구 상인동 청구아파트 주민들은 2백여세대의 보일러실에 배기구가 설치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구청에 진정서를 내놓은 상태다.
북구 칠곡1지구 롯데아파트도 올해초 하자가 많아 주민들이 서울본사까지 항의방문하고 경실련에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신문.방송에 보도되자 오히려 문제를 축소시켰다.이밖에도 달서구, 수성구, 북구 등 새로 조성되는 아파트단지의 많은 입주민들이 아파트 하자로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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