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渭川공단문제 與에 따르면...

"2千年 지나야 착수가능"

이대표의 발표는 낙동강 수질개선에 5천억원을 투입, 현재 4급수인 낙동강물을 2급수로 끌어올린뒤 공단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지만 대구쪽으로 보면 받아들일수 없는 사안으로 치부되는 것이다. 수질개선을 하는데만 최소한 3~4년의 시간이 든다는 분석이다. 대구시의 낙동강 및금호강 수질개선 사업 계획에 따르면 두 강의 수질이 2급수로 개선되는 시점은 2000년. 이대표의발표대로라면 위천공단 조성사업은 2000년이 넘어서야 겨우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다.대구시와 지역경제계는 수질 개선과 공단조성 동시추진 만이 현실성있는 위천공단 조성방안으로보고있다. 이대표의 말대로라면 2003~2004년이 돼야 위천공단이 조성되는데 그때 대구의 경제사정은 이미 회생불능에 빠질만큼 피폐화될지도 모른다고 지역경제계는 우려하고있다.안그래도 대구의 경제력이 전국 최하위로 떨어진 마당에 위천공단 지정이 수년간 미뤄지면 공장부지난에 따른 산업체의 이탈로 인한 극심한 산업공동화를 막을길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쌍용자동차와 삼성상용차 설립으로 절실해진 배후 자동차부품단지 조성이 위천공단 지정 지연으로 무산되게되면 자동차산업으로의 구조 고도화를 꾀하는 대구경제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위천공단은 이미 경제논리보다는 부산지역 여론을 의식한 정치논리에 밀려 이미 1년 연기된 상태다. 이대표의 이번 발언에 대해 지역 경제계는 대구,부산 지역을 놓고 벌이는 정치인들의 얄팍한저울질 에 위천공단이 또다시 오르내리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있다.지역경제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신한국당 지도부가 어설픈 대구지역 민심끌어안기용 카드를제시해놓고 선거를 치르고 보자는 속셈이 숨어있지 않나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당정이밝힌 낙동강 수질개선 사업이 대구시와 경북도 환경부가 이미 시행중인 사업과 특별히 차별화되는 것이 없다는 점도 의심의 빌미가 되고있다.

대구는 전국 최대의 국가공단인 구미공단과 45㎞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상수도원 오염을 걱정하지 않고있다. 따라서 지역경제계는 위천공단 조성이 더이상 늦춰질수없다는데 한뜻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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