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씨(62.북구 칠곡2동)= 부산사람들이 어거지를 써도 참아 왔으나, 이제는 대구시민들도 뭉쳐서 이들과 결투라도 해야 할판 이라고 했다. 지역감정 폐해가 워낙 깊다 싶어 대구 사람들이이제껏 속마음을 나타내지 않아 왔으나,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대구 와서 시위하는 부산 사람을그냥 놔둬서는 안된다 고 했다.
▲이순화 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환경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정치인의 한마디에 대구-경북인들이 실망해서는 안된다 며 희망을 갖고 위천공단 유치를 남보란 듯이 꼭 이뤄내야한다 고 충고했다. 이교수는 위천공단 문제는 이제 경제 살리기 뿐 아니라 지역민의 위축된 기(氣)를 살리는데도 꼭 필요한 사업이 되어버렸다 고 말했다.
▲이진무 대구시 정무부시장=정말 너무 실망스럽다. 수질개선 후 공단지정은 대구시가 생각한 최악의 카드다. 지금까지 주무부처인 건교부나 환경부조차 위천공단이 조성되면 낙동강 수질은 개선된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혀왔는데 정치권이 이를 수용하지 못해 아쉽다.대구시의 수질보호대책이 미흡했다면 현 정치역학상 환경심의에서 벌써 좌절됐을텐데 이 정도 끌어온것은 대구시의 대책이 그만큼 정부내에서 수긍을 얻었기 때문이다.
▲함정웅 비산염색공단 이사장=국가공단으로 지정될 경우 섬유 일변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수있을 것이다. 입주업체와 공단측이 환경시설을 완비한다면 라인강을 끼고 성장한 독일의 경우처럼 대구경제도 희망을 가질수있다.
▲채문식 대구상의 조사부장=위천공단은 대구지역 경제의 절대적인 회생책이다. 또한 저기술.저부가가치 산업에 치중돼 온 대구 경제를 고기술.고부가가치로 전환하는 계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
정부와 신한국당의 방침은 사실상 위천국가공단 지정을 수년간 유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때가 되면 대구경제는 회생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신한국당의 방침은 대구나 부산지역 모두 불신과 반목의 골을 오히려 깊게 하는 미봉책이다. 근원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마땅하다.
▲서영택 대은금융경제연구소장= 선 수질개선 후 지정 논의 속에 함정이 없나 조심해야 한다.삼성상용차 공장 설립과 함께 위천공단은 지역 산업구조 개편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물러설수없는 문제다. 다만 위천문제가 앞으로 잇따라 불거질수 있는 지자체간 수계분쟁 해결의 모델케이스가 될수있도록 대구시에서도 무공해, 첨단업종을 유치해야 한다.
▲이 순 한국은행대구지점장=위천공단 지정은 대구시의 숙원이다. 또 현재 부산경남지역에서 주장하는 수질 오염 우려는 되레 공단 지정으로 해소될수있다고 본다. 이는 산재된 공해업체를 한곳에 모아 집중 관리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질개선 후 지정하겠다는 접근 방식은 선후가바뀐것으로밖에 볼수 없다. 지정후 가동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지정과 수질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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