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비전 2005]계획 수정

"철강부문 비중 높여"

포철이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지난 94년 7월 발표했던 포스코비전 2005 를 대폭 수정, 당초 총매출액의 50%%정도로 낮추기로 했던 철강부문 비중을 70%%이상끌어올리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철은 지난해 기존 철강부문외에 최근 투자를 크게 늘려온 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등 3대 기축사업과 최근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낸 에너지사업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철강비중을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포철은 23일 세계무역기구 출범등으로 국제경영 여건이 크게 변했다는점을 들어 포스코비전 2005를 대폭 수정해 철강비중을 높이는 대신 정보통신부문 투자를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포철의 이같은 전략은 제철산업 진출과 관련한 현대측의공세를 피해가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포철은 현대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국제무역여건 개편에 따라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포스코비전 수정팀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며 부정적 해석을 전면 부인했다.

이와함께 이미 진출해있는 신세기통신이 한국이동통신과 과당경쟁을 벌이면서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것으로 우려되는데다 TRS사업자선정등으로 업권

이 축소돼 정보통신 사업의 매력이 당초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철강부문 확대의 한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포철은 수정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오는 2005년까지 세계 20여개국에50여개의 철강계열사를 설립하고 민자발전사업 및 LNG 기지건설등 에너지사업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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