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일요일아침 중앙고속도(大邱시 觀音동)에서 승용차끼리 정면충돌하여 또 8명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다. 한쪽은 30대부부와 젖먹이 아들 그리고 장인.장모.처제등 6명이 화염에 싸인 차안에서 그대로 변을 당하는등 7명이 죽었고,반대편은 운전자가 즉사하고 동승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다. 한쪽은 친척방문기대가 산산조각났고 반대편은 밤낚시귀가길이 비극으로끝났다. ▲고속도로가 생긴 이후 큰 교통사고들이 많이 났다. 어지간한 것은 그저 그러느니하고 지나가기 일쑤다. 이런 불감증이 다음번 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이번사고지점도 중앙고속도에서 위험지역중의 하나로 경찰이 특별관리지점으로 정한 곳이다. ▲지난해 8월 부분개통된 중앙고속도의 이지역은 반쪽도로로 불려왔다. 편도1차선이기 때문에 언제나 불안하다. 아차하면 중앙선을 넘고마주오는 차와 충돌한다. 개통후 지금까지 20여명이 희생되었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런데도 사고는 그칠줄 모른다. ▲중앙고속도중에서 이 구간이산악지대이므로 곡선이 많고 터널이 여러군데 있어 시야차단이 잦다. 더구나중앙분리대가 없어 야간에는 반대차의 불빛까지 앞을 가리기도 한다. 또 10여개의 교량에서는 갓길이 갑자기 없어지나 안전표지가 허술하다. 불안한 도로라면 차량의 안전의식이나마 철저해야 할텐데 그마저 기대를 못한다. 사고는 누가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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