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멈추길래 재미로 몰고 나갔는데 가장 친한 친구를 죽게 만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24일 오전 대구북부경찰서 교통사고처리반에서는 전날 새벽 2명이 숨지는 교통사고를 낸 김모군(17)이 울먹이고 있었다.
22일 저녁 김군과 친구 3명은 김군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래 끌고나가 우방랜드에서 늦도록 놀았다.
친구 아버지네 운전학원에서 어깨너머로 운전을 배웠다는 김군은 그때까지는아무 사고없이 돌아왔지만, 새벽1시가 넘어 한 친구가 드라이브나 하자 고 한것이 화근이 됐다.
아버지 몰래 다시 산격주공아파트에서 차를 몰고 나온후 채 2km도 못가 복현소방파출소 앞 네거리에서 쏘나타 승용차와 충돌해 버린 것.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부딪친 승용차는 30여m를 튀어나갔다. 친구 김모군과 쏘나타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자신도 왼팔과 머리를 다쳤다.
김군의 아버지는 잠깐의 무관심으로 자식의 삶을 망치고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 죄가 크다 고 했다. 재산은 많이 없지만 성의껏 보상하겠다 는 말만한채 고개를 떨구었다.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수 없는 사고를 낸 김군은 25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돼 결국 유치장에 갇히고 말았다.
사건을 조사한 북부서 윤현목경장은 부모들의 무관심이 아이의 장래는 물론집안까지 망친다 며 부모들이 단속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 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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