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2호선 동산지하철 역사

"중구 신남네거리 동편에 치우쳐 설계"

서문시장 옆으로 지나는 지하철 2호선 동산지하철역의 위치가 서문시장 상권의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말 시공해 오는 2002년 완공될 예정인 지하철 2호선 동산지하철 역사가 대구시 중구 신남네거리 동편에 치우쳐 설계된 것으로 밝혀지자 서편 서문시장상인들과 계성초중고측이 강력히 반발하고있는 것.

신남네거리를 이용하는 이동인구는 하루 15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서쪽에위치한 서문시장 상인 및 이용객, 계성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 등이 대부분이다.그러나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 설계안에는 동산 지하철 역사가 동쪽에 들어서는 것으로 돼있어 서시(西市)쪽 이용이 대부분인 이들 유동인구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최근 서문시장 상인과 계성초중고측은 역사를 신남네거리 서편이나중앙쪽으로 옮겨줄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대구시와 지하철건설본부에 발송했다.

서문시장 활성화추진 연합회 전호경 회장(54)은 설계도상의 역사 위치는 유동인구의 규모나 대구경제에 차지하는 서문시장의 위상으로 볼때 잘못된것 이라며 역사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대구시 지하철 건설본부는 역간거리와 오는 2004년 이후 완공될 지하철 3호선의 위치를 고려할때 현 역사의 위치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또 지하철 2호선 발주가 연말로 임박, 설계 변경에 따른 부실공사가 우려되므로현 역사 위치를 유지하되 지하 통로를 신남네거리 서편으로 연결하겠다는 대안을 내놓고있다.

이같은 수정안에 대해 서문시장 측은 받아들일수 없다 며 계성초중고와 연계해 대구시장 면담 등을 통한 설계변경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 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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