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초등학교 교실에서 남녀 성비(性比)의 균형이 깨어진지는 오래다. 많은 남자어린이가 여자짝을만나지 못하고 남.남으로 앉아 공부하는게 쓸쓸해 보인다고 우려하는건 아니다. 불균형이 장차 가져올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해서다. 신부(新婦)부족 현상으로 외국까지 가서 장가를 들어야하는 번거로움과 거기서 빚어지는 불만과 갈등등. ▲지금 한창 사회문제가 되어있는 성폭행사건만 해도,그 밑바닥에는 대부분 성욕구의 균형적 충족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도덕의 타락등다른요인이 더 크겠지만 직접적 원인은 자연스런 해소가 안된다는 말이다. ▲어떤 욕구라도, 거기에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봐야한다. 옛날의 보쌈 이나 오늘날의 인신매매 란 폭력행위도 그런 각도로 설명될수 있다. 지금의 남아선호(男兒選好)가 언젠가는 여아선호로 바뀌어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크게 보면, 남아나 여아선호 사상도 우주가 정해놓은 균형을 인간이 깨뜨리려는 편견에서 나온것이고 또 균형으로 가는 노력이다. ▲남자가 여자손님에게 술시중을 드는 속칭 호스트바도 이런 종류의 한 현상이다. 대구지검은 호스트바를 적발하여 1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업주를 좇고 있

다고 한다. 호스트바가 대구에도 유행처럼 번져 검찰이 나선것이라 한다. 술은 누가 마시든 시중은 누가 들든 그건 논외다. 다만 그 언저리에 탈법사례가 빈번하고 그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을 좀먹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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