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재선운동을 지휘하던 딕 모리스 고문이 29일 전격적으로사임을 발표했다.
모리스는 이날 클린턴 선거운동 본부를 통해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배포된 성명서에서 어제(28일)밤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 전략가직을 사임했다 고 밝혔다.마이크 맥커리 백악관 대변인도 모리스 고문의 성명서가 발표된 것과 거의 동시에 그의 사표가즉각 수리됐음을 확인했다.
그의 사임 발표는 자신과 클린턴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한 매춘부에게 듣도록했다는 슈퍼마켓판매용 타블로이드판 주간지 스타 의 보도에 이은 것이다.
스타 지는 기혼자인 모리스가 클린턴에게 선거자문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동안, 1주일 단위로 37세의 이 매춘부와 관계를 가져왔다고 보도했으며, 이 기사는 뉴욕포스트지 29일자에도 전재됐다.
모리스는 또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여사의 전당대회 연설이 있기 전 그 원고를 문제의매춘부에게도 보여주었다는 구설수에도 휘말려 있다.
모리스는 클린턴 대통령의 후보 지명 수락연설이 있기 몇시간전 배포된 이 성명서에서 나는 이자리에 있는 동안 각광을 받기를 피해왔다. 이제 사임함으로써 문제거리는 되지 않을 것 이라고말했다.
모리스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차질을 빚을 것은 물론 지난 92년 대선당시 클린턴이 휘말렸던 섹스 스캔들을 상기시킨다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부를 전망이다.민권 운동가이자 민주당 대의원이기도 한 제시 잭슨 목사는 USA 투데이지와의인터뷰에서 그(모리스)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는 확실히 부도덕하다 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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