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중앙정부가 대구 위천공단 건설을 5년째 지연시키고 있으나, 대구 상수원 역시 심하게 오염되고 있는데도 관심조차 기울여 주지 않아 지역민들을 분개케 하고 있다.대구환경청에 따르면 대구가 상수도물을 취수하는 달성 강정지점 낙동강 오염도는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90년도 1.5PPM이던 것이 93년엔 1.9PPM으로 악화됐으며, 95년엔 연평균치가2.9PPM에 달했다.
현재의 이 오염도는 3급수(3PPM이상) 수질에 육박하는 것으로 부산 지역이 대구 때문에 위협 받고있다고 주장하는 물금취수장 오염도 5.1PPM을 거의 따라잡고 있는 수준이다. 물금 오염도는 91년도에 4PPM이다가 93년 3.4PPM으로 되레 낮아져 현재의 대구 강정지점 오염도와 거의 맞먹는 수준까지개선되기도 했었다.
대구 취수원 오염도는 특히 시기에 따라 3급수 기준인 3PPM을 넘어서는 일도 자주 발생, 지난 3월~4월에는 무려 3.6PPM에 달했고 6월에도 3.3PPM을 기록했으며 작년5월 경우 4.5PPM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강정 지점은 중앙정부가 1PPM이하로 강물을 맑게 유지토록 돼 있는 구간으로, 93년말까지는이 기준을 달성하겠다고 공언됐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오염도 증가 원인의 정확한 분석-적시가 가장 중요한 과제 라고 말하고, 부산 취수원을 이유로 위천공단 건설은 지연시키면서 대구 취수원은 아무 배려도 않은채구미4차공단 (1백94만평)만 지정한 것은 정부스스로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임을 시인한 꼴 이라고 비난했다. 위천은 부산 취수장에서 1백22㎞나 떨어져 있으나, 구미공단은 대구 취수장에서 불과 32㎞ 떨어져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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