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평생 꾸어온 내집마련 꿈을 이렇게 짓밟아도 되는 겁니까29일 달성군청에서 나흘째 농성중인 달성군 옥포면 성지 한마음타운 입주예정자중 한 할머니는 이사람 저사람에게 매달리며 울음부터 터뜨렸다.
그게 어떤 돈인지 알아요. 시장에서 노점을 하며 한푼 두푼 모은 겁니다 옆에 있던 김모씨(70.여)는 막내아들 셋방살이를 면하게 하려다 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며 아파트를 잘못 선택한 자신을 나무랐다. 6월에 아파트가 완공되면 가을에 결혼하려 했다는 노처녀 김모씨(32)의 큰 눈에도 금새 눈물이 고였다.
지난 4월 공사가 중단돼 입주예정일이 지나도록 공사 재개 소식을 듣지 못하고있는 성지한마음타운과 성지한샘타운(화원)의 7백63세대 입주예정자들은 대부분 서민들. 섬유공장에서 일당 1만9천2백원을 받고 일하는 사람은 그래도 형편이 괜찮은 편에 속한다. 아파트 계약금-중도금을 내느라 전세에서 사글세로 옮긴 이만 스무명이 넘는다.
해결책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미주실업이 북구 동서변동 공영택지 1만5천평에 대한 우선분양권으로 손실을 보전해주면 2개 아파트를 완공하겠다고 나선것이다. 하지만 등록업체의 내부사정과 지정업체 사이에 이해가 얽혀 해결의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대구시도 미주실업에 택지 우선분양권을 주어 특혜시비에 휘말릴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있다.
성지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메아리 없는 농성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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