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大邱시민 [뭉친 힘] 아쉽다

"政.經.官 '따로따로'...현안은 표류..."

위천공단 표류를 계기로 이제는 대구시민들도 응집력을 회복, 지역발전을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뭉쳐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그동안 대구는 구심체와 응집력을 상실, 억울한 일을당해도 지역적 일체감으로 대응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이 일치된 반성이다.

위천공단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근 시의회-구의회 등 각종 기관 단체에서 울분을 터뜨리고 있으나, 이런 에너지가 어떻게 결집돼 성과가 얼마나 있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시민은종전같이 자기 집단의 영역 확대만 노린 일회적-기회주의적 행태가 또다시 재현된다면 다시는 일체감 회복이 불가능해질 것 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응집력 상실때문에 현재 대구는 중앙정부나 중앙정가에 대한 교섭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특히 정계-경제계-관계는 한지붕 세가족 처럼 자존심 경쟁만 계속,이러다가 대구가 발전의 방향타를 잃고 계속 표류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이다.

이와 관련 영남대 우동기 교수는 적어도 지역이 불이익을 당하는 억울한 일은 막을수 있을만한결집력은 있어야 한다 고 지적하고 위천공단 문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대구사회를 통합할 수있는 새로운 리더십 형성 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북대 김규원교수는 소(小)중앙의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지도계층과 대구시민이라는 자긍심이 없는 외부 유입계층이 혼재,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대구를 짊어지고 나갈 주인의식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며 지금은 보수.혁신층 할 것없이 분파의식에 사로잡혀 사사건건 다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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