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알파 설의 주인공인 강삼재(姜三載)신한국당사무총장에 대해 검찰이 명예훼손의도가있었다고 보기어렵다 는 알듯말듯한 표현으로 무혐의처리를 내린 결정은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돼 버렸다.
국민회의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일각의 오히려 상처를 도지게 할 수도 있다 는만류에도 불구하고 20억원 수수사실 시인과 강총장의 플러스알파설로 이미지 손상을 입을대로 입어 총선패배 등의 업보 를이미 치른 만큼 더 이상 손해볼 것이 없다 는 인식과 함께 차제에 검찰의 버릇도 고쳐놓겠다는 각오다.
국민회의는 이번 주부터 현수막을 내걸고 임시당보를 제작해 배포한다.그리고 전국적 여론조사도실시해 강총장발언의 부당성과 검찰의 정치도구화에대한 여론수렴 작업도 병행한다. 국민회의는이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대선자금 1조원설과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김대중(金大中)총재와국민회의가 입은정치적 타격을 똑같이 안겨주겠다는 각오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30일, 청와대사주설을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신한국당은 검찰의 무혐의처리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결과 라고 검찰의 결정을 치하 하고국민회의측의 공세에 대해 더이상의 소모적 시비는 그만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철(金哲)대변인은 돈문제는 이를 수수한 김총재 혼자서 고민해야 할 문제 라고 일축했다.
김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더이상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선수(先手)의 성격도 깔고있는 듯하다. 정확한 진상조사와 법적처리보다는 그야말로 정치적 소모전으로 끝나기를 바라는내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무튼 검찰의 무혐의처리 이후 양당이 보여준 공방양상으로 볼때 결국은 정치입씨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강하게 낳고 있다. 때문에 결정적순간마다 색깔론등 매번 당하기만 해 온 국민회의는 더욱 발을 동동 구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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