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의도 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대구-부산지역출신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홍구대표주재로열린 낙동강수질개선 간담회는 예상대로 견해차만 확인한채 끝났다.
부산출신의원들은 이대표가 대구의 위천국가공단조성과 관련 이미 밝힌 선낙동강수질개선 입장에 쌍수를 들어 옹호한 반면 대구출신 의원들은 낙동강수질개선대책과 위천공단 조성을 병행 하자는 상황반전에 주력했다.
김도언.유흥수의원등 부산측은 정부가 방향을 잘 잡고 있다 며 선수질개선방침을 옹호하고 나섰다. 권철현의원은 이회창총리당시 낙동강 톨루엔 유출사고때 부산에 온 이총리가 낙동강이 2급수가 될때까지 낙동강변에 공장이 들어서는것을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며 위천공단은 대통령 공약사업 이라는 대구와 야당측 주장을 일축했다. 부산시지부장인 김운환의원은 각종도표와 지도등을 제시,낙동강수계오염상황을 설명한뒤 수질개선의 시급함을 지적하고 위천공단입지선정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유의원은 정부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1천억이상 투자하겠다고 하니 그 과정을 보고 수질개선이 된다면 위천공단조성도 불가능한것은 아닐것 이라고 다소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그러나 대구출신의원들은 이같은 부산측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시지부장인 서훈의원과 강재섭.백승홍의원등 대구출신의원들은 낙동강 수질이 개선된후 공단을 조성한다는 발상은 너무막연하다 고 따졌다. 특히 백의원은 따라서 그같은 방침은 철회하고 정부가 낙동강 수질개선과관련 내년예산에 1천억원을 반영하기로 결정하고 대구시 또한 대구시대로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등으로 수질개선에 노력중인 만큼 이같은 자료를 전제로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제3의 중립적인 학자들에게 수질영향평가를 맡기자 고 주장했다. 그래서 2급수로의 수질개선이 가능하다는 판정이나올 경우 수질개선과 공단조성을 동시에 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위천공단이 조성되는데만도 5~6년이 걸리고 공장이 가동되는데는 그 이상 걸릴지도 모른다 며 조선시대도 아니고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이 사이에 충분히 수질개선이 이루어질수 있는 만큼 위천공단착공도 수질개선과 동시에 이루어 질 수있을것 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를 마친뒤 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예상된 양지역의원들의 견해차와 관련, 결국 대화를통해 상호이해의 폭을 넓혀나가야 될 문제 라면서 양지역의 첨예한 입장차를 들어본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표는 부산은 대구사람들이 저렇게 나오는 이유가, 또 대구는 부산사람들이 우려하는 바가 뭔지를 정확히 알아야 가능한 타협점이 나오는 것 이라며 이날 회의에대해 문제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밟아 나가는 단계 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앞으로도 몇차례에 걸쳐 이같은 간담회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대표가 추구하는 정면돌파를 통한 선택의 정치 가 위천 해법을 향해서도 본격적인 시동을 건느낌이다. 하지만 그가 난마같이 얽힌 이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