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南美 경제현황

"광대한 국토 자원풍부...세계가 주목"

중남미는 풍부한 자원과 광대한 국토를 가지고 있으나 수입대체 공업화 추진으로 외채가 누적되면서 80년대까지 희망이 없는 지역으로 치부됐었으나 80년대말 이후 칠레를 필두로 개방화, 자율화, 민영화로 대변되는 시장지향적 개혁정책을 추구해왔다.

이들은 공기업 민영화, 외국인투자 규제완화 등 대내적 자유화와 관세인하, 비관세장벽 철폐 등무역자유화 조치를 추진했다.

재정경제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1일 발표한 중남미 경제현황과 한국과의 관계 라는 자료에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의 시장지향적 개혁정책은 아르헨티나의 경우 실업률이 85년 6.1%%에서 95년에는 16.4%%로 치솟는 등 실업률 상승과 실질임금 하락 등 국민의 고통도 수반했으나 90년대들어 경제개혁의 성과로 인플레가 진정되면서 5%% 내외의 안정적 성장세를 실현했다.브라질은 91년 0.9%%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5년 4.2%%로 높아졌으며 페루는 같은 기간중 2.8%%에서 6.9%%로, 칠레는 7.3%%에서 8.5%%로 각각 상승했다.

중남미의 고질적인 인플레도 강력한 안정화정책으로 진정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아르헨티나는89년 4천9백23.3%에서 95년 1.6%%로, 브라질은 1천8백63.6%%에서 23.2%%로, 니카라과는 4천7백70.0%%에서 11.1%%로 각각 감소하는 등 90년 이후 크게 둔화되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시장잠재력과 안정성장 기반 구축으로 대외신용도를 회복, 외국 자본가들의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남미는 지난해 전세계 GDP의 5.9%%를 차지했으며 오는 2000년에는6.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규모도 지난해 전세계 무역규모의 4.2%%를 차지했고 2000년에는 4.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미주와 유럽중심의 경제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의 부상에 따라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민간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등 아시아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아시아 각국도 중남미의 경제안정과 21세기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형성 전망에따라 중남미를 미주진출 거점으로 확보하기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남미상대 수출비중은 88년 2.6%%에서 지난해 5.9%%로 배이상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은 재기하는 중남미 경제의 저력을 확인하면서중남미를 한국의 경제협력 파트너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중남미가 90년대 들어 우리상품 수출확대의 주력시장인 동시에 주요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기업의 이 지역에 대한 투자도 확대추세에 있어 이번 순방을계기로 중남미와의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들 국가의 경제재건 자금지원을 위한 금융협력과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 검토, 개발경험을 공유하거나 향후 협력을 체계화.정례화할 수 있는 방안 제의, 브라질의 자동차 수입규제 문제 등 주요 통상현안의 적극적인 해결책 모색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재경원 관계자들은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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