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퇴임후 돌아가게 될 상도동사저에 대한개축공사가 다음달초부터 시작된다.
동작구상도1동 7의6번지에 있는 이 집은 김대통령이 지난 69년봄 구입한 뒤 93년2월25일 대통령취임때까지 24년간 살아오면서 숱한 애환이 깃든 곳이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 김대통령이 수차례 가택연금을 당하기도 했던 이 상도동집 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동교동집 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주요 본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층 양옥에 작은 주방이 있는 지하실로 이뤄진 이 집은 현재 벽체의 균열등 골조부분이 심하게훼손돼 있고 배관시설등 각종 설비도 낡아 건물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상도동집에 대한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청와대 경호실측은 당초 내년봄에나 손댈 생각이었으나건물의 안전도에 큰 문제가 있어 그 시기를 앞당겼다는 후문.
이번에 개축될 사저는 원래의 대지면적 1백2.1평에 지금보다 5평가량 많은 건평90여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지을 계획이다.
김대통령의 측근인사들은 집을 대대적으로 개축할 경우 상도동집을 호화저택으로 짓는다 는 식으로 세간의 의혹이 퍼질 것을 우려, 한때 개축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다 더 이상 방치할 수없다는 판단아래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건설회사인 중앙산업이 맡아서 하게 될 이번 개축공사는 아직 설계가 완성되지않아 어느 정도 비용이 들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액 김대통령의 개인비용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청와대대변인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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